2020년 석가탄신일 연기 부처님오신날

2020년 석가탄신일 연기 부처님오신날

2020년은 잊지못할 한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멈추어 버렸습니다. 저또한 갑작스런 비행 운항의 취소로 인해 외국에서 발이 묶여서 돌아올 수도 없게 되면서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다행이 2주 후에 일부 운항되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시간이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한국으로 돌아오니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나라 보다 안전하다는것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지금은 자가격리로 한발짝도 밖으로 나갈 수 없지만 그래도 한국에 있다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놓입니다. 제가 있었던 두바이는 확진자수가 100명 미만이였을때 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공원이나 심지어 아파트 놀이터도 폐쇄하여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고, 어린이집과 학교등은 진작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적으로 벌금제도를 도입하여 철처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나라는 이렇게 벌금을 도입하지는 않아서 그런지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에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이제 곧 많은 연휴들이 돌아오는데요. 그 중 하나인 2020년 석가탄신일 연기 소식이 있어서 전해드릴려고 합니다. 

2020년 석가탄신일 연기

이례적인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국가적 위기상황에 처하여 그 아픔을 국민과 함께하고 치유와 극복에 매진하고자 불기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일정을 윤4월인 5월로 변경한다는 소식을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서 발표 하였습니다. 

▶4월 말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 5월 30일(토), 4월 25일(토) 예정하였던 '연등회'를 5월 23일(토)로 변경

 

2020년 석가탄신일 역사  

불교계는 1963년 석가탄신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처음으로 건의했지만 정부는 "특정 종교의 기념일을 공휴일로 제정할 수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불교계는 30만 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제출하는 한편, 범종단 대책회의를 꾸리고, 1971년 '부처님 오신 날 공휴일 제정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었고 드디어 1975년 1월 14일 국무회의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공휴일로 할 것을 의결, 1월 27일 대통령령으로 지정하였다고 합니다 - 출처 : 국가기록원- 

부처님 오신날 행사 

석가탄신일은 불교의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날 행사로는 연등(燃燈), 관등(觀燈)놀이(제등행렬), 방생(放生), 물놀이, 성불도놀이, 탑돌이 등을 합니다. 신라시대에는 여러 가지 불교 행사가 성행했는데, 무열왕과 김유신 장군이 호국불교정책을 유지하면서 불교행사는 우리의 세시풍속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고려시대까지 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의 백제와 고구려 본기에는 불도의 행사가 세시의 행사로 거행되었다는 기록은 없으나, 「신라본기」에서는 석가모니 탄생일을 팔관회로 거행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 『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왕성(王城)에서 시골 마을에 이르기까지 정월 대보름에는 14일, 15일 이틀간 저녁에 연등(燃燈)을 하던 풍속이 있었는데, 최이(崔怡)가 4월 8일로 옮겨서 하게 하였다고 전합니다. - 출처:국가기록원- 

2020년 석가탄신일 연기 부처님오신날 연기 ... 자비로운 결정!!! 

불교계의 이와같은 결정은 정말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의 행사인 연등회는 천년을 이어오며 세계적 축제로 자리 잡은 무형문화재로 금년 12월에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국가적 위기상황임을 고려하여  불기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일정을 윤4월인 5월로 변경하여 한다고 합니다. 불교계의 이와같은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